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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찾은 쌈밥 맛집 황우쌈

by 아티포리여행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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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는 어른들일아 자주 가니깐, 한정식 집을 많이 찾아가는데요. 저는 사실 쌈밥집을 갈 때마다 별로 인 곳이 많았습니다. 관광지 물가라는 느낌이 드는 곳도 많았고요. 오늘 소개할 곳은 관광단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현지인들의 찐 맛집으로 소문 타고 있는 맛집입니다. 

바로 황토우렁이 쌈밥 정식을 판매하는 황우쌈입니다. 본점이 경주였고, 아들한테 물려주시고 할아버지는 대구에서 아직 장사하시는걸로 알아요.

한정판 200 그릇 판매

이 집은 독특하게 점심 150그릇, 저녁 50그릇만 한정 판매를 하는데요. 저희가 저녁 늦게 갔었는데, 200그릇 한정으로 판매한다 해서 전화를 드리고 갔습니다. 위치가 현곡면이라 조금 멀어서 헛걸음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요. 
식당에 도착했을 때는 주차장에 차가 많지 않아 조금 안심했습니다. 그래도 평일 저녁인데 사람들이 많아 맛집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손 씻고 시작하는 개수대와 가게 내부 사진

입구에는 손 씻는 세면대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식사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어서 위생적으로도 좋았고, 뭔가 기분도 상쾌해지더라고요. 내부에 들어가니 중간 홀에 18가지의 신선한 쌈 채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이 채소들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었어요.
가게 내부는 큰 편이며, 단체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의 테이블이 구비되어있었습니다. 

메뉴 구성과 첫인상

대부분 손님들이 세트 메뉴를 주문한다고 하더니, 저희도 2인 세트를 선택했습니다. 세트에는 다양한 반찬, 우렁이쌈장, 제육볶음, 그리고 우렁이 무침회가 포함되어 있죠. 개인 잡곡밥과 미역국도 기본으로 제공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육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가면 제육볶음만 시켜볼 생각입니다.
봄에 방문했을 때와 메뉴 구성은 같았지만, 반찬을 담는 쟁반이 바뀌어 있더군요. 이전에는 대나무 채반에 담겨 나와서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났었는데, 이번엔 흔한 쟁반에 담겨 나왔어요. 아마도 관리상의 이유로 바꾼 것 같지만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왼쪽은 기본반찬이고, 오른쪽의 두 사진은 우렁무침과 제육볶음입니다.

쌈밥의 진수: 우렁이쌈장과 제육볶음

쌈을 특제로 만든 특제 된장에 싸먹는 쌈밥인데요, 이 특제 된장이 별미입니다. 집에서 쌈장 만들면 이런 맛 절대 안 나와요.
쌈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쌈장과 제육볶음 아니겠습니까? 이곳의 우렁이가 듬뿍 들어간 특제 쌈장은 정말 일품이에요. 따뜻할 때 빨리 잘 섞어줘야 쌈장이 제 맛을 내더라고요. 저희는 쌈장과 제육볶음을 추가 주문했는데, 추가로 나온 쌈장에는 우렁이가 더 풍성하게 들어 있었어요.

무제한 제공 채소

쌈밥의 또 다른 매력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쌈 채소입니다.
18가지나 되는 신선한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보니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느꼈어요. 2인 세트 가격이 28,000원으로 한 사람당 14,000원인데, 요즘 쌈밥집 치고는 꽤 합리적인 가격이죠.
이곳이 이렇게 가성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식당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즘 채소값이 비싸서 쉽게 먹기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부족함 없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건 이 적겨자 채소입니다. 진짜, 겨자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쌈장이랑 잘 어울리는 채소이기에 추천드려요.

야무지게 다먹었다고 자랑하는 사진도 올려봅니다. 
이상으로 경주 황우쌈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경주를 들리실 때 있을 때, 한 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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